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 서울 중구 정도 1928 아트센터에서 '2021 하우징 디자인 어워드 (Housing Design Awards) 및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1 하우징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올해 시행한 공동주택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작품 중 최고의 주택설계 디자인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당선작품 61개 중 6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의정부 우정 A-3BL의 ㈜한빛종합건축사사무소가, 우수상은 안산장상 A1, A7BL의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우재건축사사무소, 의왕청계2 A-1BL의 ㈜위더스건축사무소가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성남낙생 A-2BL의 ㈜디엔비건축사사무소, 인천검단 AA35-1, 2BL의 ㈜토문건축사사무소와 ㈜여일건축사사무소, 천안역세권의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광현 서울대 교수는 "최근 LH 공공주택 디자인에서 다양성과 창의성이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시상식 이후, 김현준 LH 사장은 ‘국민과 함께, LH와 함께’라는 주제로 상생협력 간담회를 통해 관련 업계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건축 관련 학·협회(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건축가협회), 18개 건축사사무소가 참석해 신뢰·공정·상생을 위한 LH 공공주택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LH가 발표한 ‘대국민 신뢰 제고 및 공정한 공공주택사업 추진방안’ 주제 발표에 대해 △LH와 건축 업계의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 △설계공모제도 개선 △주택분야 R&D 확대 △설계품질 향상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 사장은 "LH는 하우징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주택 디자인 혁신과 이미지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정부, 학·협회, 민간업계와 다양한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협력해 LH가 국민이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건설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빛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한빛건축)는 ‘2020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에서  대구연호 A3BL지구에 ‘NEW NORMAL LIFE ‘HOUSE’ NEW BALANCING’이란 작품을 응모해 당선되고,  대국민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많이 득표해 영예의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을 거머쥐었다   당선작은 인근 단독주택 및 자족시설, 행정 및 업무시설과 관계를 고려해 주거의 영역성을 갖는 중정 형태로 단지를 계획하고,  자연과 연계한 통경을 확보해 지역과 소통하며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호평을 받았다.특히 자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단지를 아우르는 핑거 플랜형 커뮤니티 부대시설을 제안한 점이 돋보였다.단지 1층은 모두 필로티로 계획해 지역과 만남의 장이 되도록 열린 마을을 만들고,  그 위로 이어진 브릿지로 입주민만의 커뮤니티를 구성해 입체적 거리두기를 확보한 안전한 소통 공간으로 꾸몄다.또 동서축의 수공간과 남북의 통경축에는 에코파크와 숲마루마당, 청량뜰마당을 둬 자연과 공원을 연계한 환경친화단지를 제시했다.입면은 판상형 저층과 탑상형 고층의 조합으로 스카이라인에 변화를 주고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외관은 요철을 통해 다양한 형태와 볼륨을 제시했다.더불어 판상형의 스텝형 옥상정원과 탑상형의 보이드 공간은 내부로는 휴게 공간이 되는 동시에 외부로는 자연과 소통하고 바람길을 형성했다.단위세대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평형별 다양한 유닛으로 계획했고, 오픈 발코니를 활용해 외부와 소통창구이자 주거공간 내 자연을 받아들이도록 설계했다.또 세대 내 알파룸과 스마트 무빙월을 적용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입주자 맞춤 멀티공간을 제시하며, 현관 앞에는 클린존을 둬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한 공간을 구성했다.아울러 주거동은 클린하우스, 스마트큐브 등 입주민용 부대시설을 2~3층에 배치해 입주민의 활용이 더욱 편리하고,  2X2 모듈 패턴을 적용한 입체데크를 통한 주거동 연계로 주민 간 소통을 도모했다.특화계획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일상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출입시스템 등 안전에 기반한 자동화 서비스는 물론  비대면 수직적 소통이 가능한 단지 내 커뮤니티형 브릿지,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등 실용적인 에너지 저감 기술과 우수 재활용을 제안했다.부대시설은 경관녹지에서 소공원까지 마을을 열어 개방하고 놀이, 교육, 건강, 사회의 4가지 성격을 부여한 연도형 커뮤니티를 계획해 열린 중정의 녹지와 연계했고,  상부는 데크를 이용해 입체가로 커뮤니티로 계획했다.중앙부에 위치한 4개의 스마트큐브는 비상 시 임시진료소 등의 다목적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한빚건축은 1984년 민승열 건축가의 ‘빛건축 연구소’를 기반으로 ‘삶과 빛’을 모태로 건축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1994년 ㈜한빛종합건축사사무소로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한빛의 건축가들은 초창기 종교 건축부터 현재의 주거 건축에 이르기까지 인문을 기반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공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삶에 대한 공감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세심한 설계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